시작하며
요즘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돼지국밥 한 그릇도 1만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예전에는 서민들이 가볍게 한 끼 해결하던 음식이 이젠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 할 메뉴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오이시'라는 국밥집은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소문에 찾아가 보게 되었다. 이름만 들으면 라멘집 같지만, 실상은 돼지국밥 한 그릇에 5,9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을 고수하는 곳이었다.
1. 가게 정보와 분위기
이 가게는 대연동 황령대로 492번길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로는 대연역 또는 경성대부경대역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규모는 작고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 식사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실내는 과거 라멘집이었던 흔적이 남아 있어 일반적인 국밥집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 난다. 간결한 테이블 배치와 소박한 인테리어가 오히려 국밥집의 본질에 집중하게 만든다. 혼밥도 가능해서 조용히 식사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잘 맞는다.
2. 메뉴와 가격
여기는 돼지국밥 단일 메뉴만 취급하고 있다. 가격은 단돈 5,900원.
항목 | 내용 |
원산지 |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 |
결제 방식 | 카드 결제 가능 |
반찬 구성 | 김치, 양파, 고추, 쌈장 (셀프바 제공) |
기본 구성 | 밥, 고기, 국물, 소면, 정구지, 다대기 |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구성을 갖춘 국밥집은 요즘 보기 힘들다. 특히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3. 음식 구성과 맛
실제로 국밥이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고기의 양이다. 뚝배기 안에 꽉 찰 만큼 고기가 들어 있고,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물 30, 고기 70 느낌이 들 정도이다.
구성 요소 | 특징 |
고기 상태 | 얇게 슬라이스된 생고기, 살코기와 비계 비율 적절 |
밥 상태 | 미리 토렴되어 따뜻하고 부드러움 |
국물 맛 | 진한 사골 베이스, 잡내 거의 없음 |
다대기 | 고춧가루와 생강 향이 조화를 이루며 감칠맛 증폭 |
여기에 새우젓이나 양파, 고추 등을 곁들이면 맛의 조합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4. 국밥 외 구성
반찬은 기본적인 셀프바 방식이다. 김치도 중국산이긴 하지만 숙성이 잘 되어 있고, 양파는 달달함과 알싸함이 함께 느껴져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
그리고 국밥 안에 소면도 함께 들어가는데, 이게 의외로 라멘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국물에 어울리는 라멘 감성은 이곳의 전신이 라멘집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조합이다.
5. 아쉬운 점과 주의사항
이 가게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좌석 수가 적다는 점이다.
- 식사 시간대에는 웨이팅 발생 가능
- 테이블 회전율이 빠르지 않음
- 단일 메뉴이기 때문에 선택지는 없음
그렇기 때문에 혼밥으로 조용히 가거나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5,900원이라는 가격은 돼지국밥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도, 오랜만에 국밥을 찾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국내산 돼지고기를 아낌없이 사용하면서도 카드 결제까지 가능하게 만든 운영 방식은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가게 규모가 크지 않고 대중적인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지만, 조용히 진국 같은 국밥을 먹고 싶은 사람에겐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부산 남구에서 가성비 국밥을 찾고 있다면 '오이시'는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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