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무료에 한옥 디자인까지? 동대문 디에이엘 캡슐호텔 솔직 후기

시작하며

서울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숙소 선택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가격 부담도 적은 곳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혼자 여행할 경우에는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도 저렴한 곳이 필요하다. 이번에 동대문에 위치한 ‘디에이엘 프리미엄 캡슐호텔’을 다녀오며 느낀 점을 중심으로, 캡슐호텔이 어떤 공간인지, 그리고 이곳이 왜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이야기를 듣는지 직접 확인해보았다.

 

1. 한옥 감성을 살린 현대식 디자인

1) 공용 공간 디자인

공용 공간은 현대적 감성 속에 한옥의 미를 녹여냈다. 캡슐 주변 벽체와 구조에서 전통미가 묻어나며, 실내에서 사진을 찍으면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담긴다.

2) 캡슐 내부

캡슐 내부는 우드톤의 따뜻한 감성에 조명이 더해져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테이블과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 작업도 무리가 없고,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블라인드도 설치돼 있다.

 

2. 3만원대 숙소인데도 갖출 건 다 갖춘 구성

1) 어메니티

라커 안에는 수건 2장, 칫솔, 치약, 마스크가 기본 제공되며, 세면대 옆에는 드라이기, 샴푸, 바디워시 등이 비치돼 있다.

2) 공용 키친과 스낵바

공용 공간에는 커피머신이 있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마실 수 있고, 컵라면, 과자 등 간단한 간식도 제공된다. 커피포트, 전자레인지도 사용 가능하다.

3) 매트리스와 수면 환경

캡슐 내부는 방음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기본이라 기본적인 수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매트리스도 푹신해 생각보다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3. 무료 조식까지 제공되는 놀라운 구성

아침은 간단하게 제공되며, 종류는 다음과 같았다.

• 토스트
• 햄과 치즈
• 딸기잼 및 버터
• 시리얼 2종
• 우유 및 오렌지주스

기대 이상은 아니지만, 간단히 배를 채우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체크아웃 직전 시간대에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4. 위치와 접근성: 동대문 도보 5분 이내

이 호텔은 동대문역에서 약 400m 거리로, 도보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인근에 청계천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있어 관광하기도 좋다. 주변에 시장도 많아 간식이나 먹거리를 찾는 데도 불편함이 없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 동대문 종합시장
• 청계천
• 야간 조명 투어에도 좋은 동선

 

5.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닭한마리' 맛집까지 근처에

호텔 주변엔 유명한 '닭한마리' 맛집이 몰려 있는 거리도 있어 외식하기에 좋다. 유튜버가 방문한 식당의 경우 외국인 손님이 70~80%였을 정도로, 관광객 사이에서 꽤 알려져 있는 곳이다.

• 가격: 닭한마리 기본 30,000원
• 구성: 닭, 양념장, 육수, 마늘, 국수 사리 추가 가능
• 장점: 혼밥도 부담 없이 가능, 외국인 응대 가능

맛은 맑은 닭국물 스타일에 자극적이지 않고, 마늘과 양념장을 곁들이면 풍미가 살아난다. 혼자 방문했을 때도 직원의 친절한 설명이 인상 깊었다.

 

6. 라운지 이용 팁과 공간 구조

이 캡슐호텔은 남성, 여성 공간이 분리돼 있으나 일부 공용 라운지는 함께 사용하는 구조다. 라운지에서는 외부 음식 섭취가 가능하나, 객실 내 취식은 금지돼 있다. 이 점은 꼭 참고해야 한다.

또한 라운지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여행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여행 중 소소한 재미를 더할 수도 있다.

 

마치며

동대문 디에이엘 프리미엄 캡슐호텔은 ‘가격 대비 구성’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눈에 띄는 숙소였다. 3만원대 숙소에서 조식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청결하고 조용한 숙면 공간, 감성 있는 한옥 디자인, 접근성 모두 괜찮았다. 서울을 여행하는 사람들 중에서 혼자 숙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지다.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주변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부해 도심 속 작은 힐링 공간으로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