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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로 가는 서울 안산자락길과 연희숲속쉼터, 홍제폭포 트레킹 혼자여행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4. 4. 12.

서울의 숨결을 따라 걷는 안산 자락길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앤드류김입니다. 오늘은 서울의 심장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자연의 품, 안산 자락길을 걸었습니다. 독립문역에서 출발해 서대문 독립공원을 지나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옆을 스쳐 지나갔죠. 빨간 벽돌 담장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한성과학고등학교를 지나는데, 이곳에서부터는 벚꽃이 만개한 길이 펼쳐집니다. 봄의 전령사들이 활짝 웃으며 여행자를 반기는 듯, 분홍빛 꽃잎들이 경쾌하게 춤을 추고 있었어요. 계단길을 피해 조금 더 걷다 보니, 나무 데크길이 나타나고, 그 길을 따라 걷는 이들의 발걸음마다 자연과 하나 되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https://youtu.be/8oR6Z8AMOdk

지하철로 가는 서울 안산자락길과 연희숲속쉼터, 홍제폭포 트레킹 혼자여행

 

능안정 방향으로 향하는 길은, 응봉친화숲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야생의 느낌을 잃지 않은 트레킹 길이었죠. 커다란 암석 바위들이 마치 교외의 어느 산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서울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지하철로 가는 서울 안산자락길과 연희숲속쉼터, 홍제폭포 트레킹 혼자여행


봉수대 정상에 오르면,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북한산과 인왕산, 남산타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은, 이곳이야말로 서울의 숨겨진 전망대임을 증명하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이곳이 얼마나 역사적인 장소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연흥약수터 방향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있고,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면 연희숲속쉼터가 나타납니다. 벚꽃과 튤립이 어우러진 이곳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홍제천 인공폭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홍제천 인공폭포로 향하는 길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물소리가 시원하게 흐르는 홍제천 인공폭포를 마주하고, 폭포 맞은편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도서관과 카페가 나타납니다. 폭포를 바라보며 시간을 즐기기 좋은 장소이죠. 노을이 서서히 지고, 폭포에 조명이 켜지면, 그 아름다운 풍경은 마치 환상 속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오늘의 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여행에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