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소에서의 문화 차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화장실 사용법이나 호텔 이용 방식에서 한국과 미국은 큰 차이가 있어 자칫 실수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호텔과 가정집에서 한국인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들을 정리했으니, 미국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체크해보자.
1. 미국 화장실의 '건식 문화'
1) 샤워 커튼을 반드시 욕조 안으로 넣어야 한다
- 한국에서는 습식 화장실이 많아 물이 바닥에 튀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바닥이 마루로 되어 있거나 물이 고이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 샤워 커튼을 욕조 안으로 넣지 않으면 물이 바깥으로 새어나가고, 심하면 아래층까지 피해를 줄 수 있어 보증금이 차감되거나 고발당할 수도 있다.
2) 배수구가 없는 경우가 많다
- 미국 화장실 바닥에는 배수구가 없어, 물이 흘러넘치면 직접 닦아야 한다.
- 바닥에 물을 튀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타올이나 휴지로 깨끗하게 닦는 것이 매너다.
3) 샤워기 줄(호스)이 없다
- 미국 호텔과 가정집의 샤워기는 대부분 벽에 고정된 형태로, 한국처럼 분리 가능한 샤워기 줄이 없는 경우가 많다.
- 일부 숙소에서는 탈착식 샤워기를 설치해 두지만, 기본적으로 벽에 붙어 있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2. 미국 호텔에서 실수하기 쉬운 문화 차이
1) 미니바 사용 시 자동 결제됨
- 호텔 객실 내 미니바는 대부분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물건을 꺼내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될 수 있다.
- 단순히 구경하려고 들었다 놨더라도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므로, 미니바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아예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2) 체크인이 늦고 보증금을 필수로 내야 한다
- 미국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보통 오후 4시 이후다.
- 체크인 시 보증금(디포짓)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3) 체크아웃이 늦으면 추가 요금 발생
- 체크아웃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정해진 시간보다 늦으면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 일부 호텔에서는 10~20분 정도의 유예시간을 주지만, 호텔에 따라 엄격하게 적용될 수도 있다.
- 늦게 나가야 하는 경우 "Request late check-out"이라고 요청하면 된다.
4) 팁 문화가 기본
- 호텔 청소 서비스 이용 후, 청소 직원에게 팁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 보통 2~5달러 정도를 침대 옆 테이블이나 화장대 위에 두고 나가는 것이 예의다.
5) 치약, 칫솔, 면도기 제공 안 됨
- 미국 호텔은 기본적으로 칫솔, 치약, 면도기, 면봉 등의 개인 위생용품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한국처럼 호텔에서 기본 제공될 거라고 생각하면 실수할 수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6) 전기포트가 없는 경우가 많음
- 미국 호텔에서는 전기포트가 기본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라면을 끓이거나 따뜻한 물을 사용할 때 불편할 수 있다.
- 뜨거운 물이 필요하면 호텔 로비에서 요청하거나, 휴대용 전기포트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7) 리조트 피(Resort Fee) 추가 요금이 있을 수 있음
- 미국의 일부 호텔에서는 리조트 피(Resort Fee)라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 객실 요금과는 별개로 시설 이용료 개념으로 부과되며, 보통 1박당 20~50달러 수준이다.
- 예약할 때 "리조트 피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8) 짐을 옮겨주는 서비스와 팁
- 미국 호텔에서는 벨보이(짐을 옮겨주는 직원) 서비스가 있을 경우, 팁을 주는 것이 기본적인 매너다.
- 짐 한 개당 1~2달러 정도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며, 룸 클리닝 서비스를 받을 경우 2~5달러 정도의 팁을 남기는 것이 좋다.
3. 한국과 다른 미국 호텔의 보안 시스템
1) 객실 금고 이용 필수
- 미국 호텔에는 객실 내 금고(Safe)가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귀중품을 객실에 두고 나갈 경우 분실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금고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2) 객실 도어락이 자동 잠김
- 미국 호텔 문은 대부분 자동으로 잠기는 시스템이므로, 카드키를 방에 두고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만약 문이 잠겨버리면 프론트에 요청해야 하며, 신분증을 요구할 수도 있다.
3) 냉장고 센서 주의
- 미니바뿐만 아니라 객실 내 냉장고에도 센서가 부착된 경우가 많다.
- 냉장고 내부의 물건을 잠깐 꺼냈다가 다시 넣어도 사용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마치며
미국 여행을 하면서 호텔과 가정집에서 한국과 다른 문화 차이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화장실 사용법, 호텔 이용 규칙, 팁 문화, 미니바 자동 결제 시스템 등을 미리 알고 가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 내용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미국에서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숙박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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