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대만 여행을 계획할 때, 대부분 타이베이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남부 지역인 가오슝과 타이난도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가오슝은 대만 제2의 도시로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타이난은 대만의 옛 수도로서 오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두 도시는 서로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고, 효율적인 여행 동선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가오슝과 타이난의 기본정보부터 추천 명소, 교통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해본다.
1. 가오슝 기본정보와 시내 교통
가오슝은 대만 남부 최대 도시이자, 항구도시로 다양한 해안 명소와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다.
✈️ 비행시간 및 시차
- 비행시간: 인천 출발 약 2시간 50분 소요
-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느림
💰 환율과 교통카드
- 환율: 1타이완달러 약 42원(2025년 기준)
- 교통카드: 이지카드 또는 아이패스 사용 가능 (지하철, 버스, 편의점 등 폭넓게 사용 가능)
🚇 공항에서 시내 이동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시내 중심지인 미려도역까지는 MRT로 약 7정거장,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MRT 오렌지 라인과 레드 라인이 교차하는 미려도역은 가오슝 여행의 중심이 되는 장소로, 주변에 인기 숙소와 리우허 야시장이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 가오슝 서쪽 관광지와 문화공간
🎨 보얼예술특구
과거 물자 운송 창고로 쓰이던 곳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소로, 전시회와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넓은 부지 덕분에 산책이나 사진 촬영하기에도 좋다.
🏛️ 다가오 영국 영사관
언덕 위에 자리한 옛 영국 영사관 건물로, 청나라 시절 영국이 설치한 외교 공간이었다. 현재는 문화시설로 운영되고 있고,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항구 풍경이 인상적이다.
3. 치진섬 여행 포인트
⛴️ 치진섬 이동 및 즐길 거리
구산 페리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치진섬은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섬이다.
- 섬 내 자전거 대여 가능
- 해안 산책길과 다양한 포토스팟
- 저녁에는 해산물 거리에서 식사 가능
배 운항 간격이 짧아 시간 구애 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4. 가오슝의 상징, 용호탑
🐉 용호탑과 연지담
레드라인을 이용해 이동하는 용호탑은 전통적인 중국식 7층 탑으로, 용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액운을 막아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는 보수공사 중으로 탑 내부 출입은 제한되지만, 연지담 일대의 경관과 함께 둘러보면 충분히 의미 있는 방문이 된다.
5. 가오슝에서 타이난으로 이동 방법
🚄 열차 이용 방법
가오슝에서 타이난은 약 50km 거리로, 열차를 이용하면 약 3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 고속철도(HSR): 좌석 넉넉하고 빠르지만,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역을 이용해야 함
- 일반열차(TRA): 시내 중심역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요금도 저렴한 편
구글맵이나 대만 철도청 사이트에서 실시간 열차 시간과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6. 타이난 기본정보와 교통편
타이난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네덜란드 식민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적 의미가 깊다. 아직 지하철은 없고, 주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이동한다. 이지카드, 아이패스 사용이 가능해 교통카드를 챙기면 편리하다.
📍 안핑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로, 네덜란드 요새였던 안핑성이 대표적인 유적지다. 옛 창고를 자연과 어우러지게 재생한 안핑수옥도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 쓰차와 녹색터널
맹그로브 숲 사이를 유람선을 타고 지나는 코스로, 독특한 자연 경관 덕분에 인기 있는 장소다.
🏯 공자묘와 주변 레트로 공간
1665년에 건립된 타이난 공자묘는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였고, 근처에는 일본시대 건축물이 남아있는 하야시백화점, 감각적인 카페와 상점이 밀집해 있어 걷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7. 타이난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과 적감루
🎨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
옛 인쇄소 건물을 개조한 공간으로, 현대적 감각의 상점과 문화공간이 모여 있다.
🏰 적감루
17세기 네덜란드가 건설한 요새로, 대만의 근대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다.
8. 션농지에와 감성 골목
🏘️ 션농지에
타이난의 가장 오래된 골목 중 하나로, 오래된 건물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상점과 카페들이 자리해 타이난만의 감성을 느끼기에 좋다.
📚 우분투 서점
다소 외곽에 있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서점 애호가라면 놓치기 아까운 곳이다.
마치며
가오슝과 타이난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대만 남부의 대표 여행지이다. 가오슝은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편리한 교통이 강점이고, 타이난은 오래된 역사와 감성적인 골목길이 매력적인 곳이다.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부담 없고, 열차 이동도 편리해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하루 일정으로 둘러볼 수도 있고, 여유 있게 2박 3일 코스로 즐길 수도 있다. 대만 남부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오슝과 타이난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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