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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25년 3월 스위스 여행, 놓치면 아쉬운 주요 행사 정보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3. 6.

시작하며

2025년 3월의 스위스는 다채로운 축제와 흥미로운 이벤트로 가득하다. 역사 깊은 전통 카니발부터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그리고 새로운 케이블카 개통까지 다양한 소식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3월 스위스에서 펼쳐지는 주요 행사와 축제를 정리해 소개한다.

 

1. 취리히 카니발 – 2025년 3월 7일~9일

취리히의 3월은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다. 매년 3월 초 개최되는 취리히 카니발은 스위스 전통과 현대적인 즐거움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행사다.

🎭 퍼레이드와 구겐무직(Guggenmusik)

취리히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퍼레이드에서는 괴상한 가면과 화려한 복장을 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스위스 전통 카니발 음악인 구겐무직이 더해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구겐무직은 일부러 음을 살짝 틀리게 연주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축제 특유의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 구시가지와 히르셴플라츠의 '미니라 구게슈타들'

카니발 기간 동안 구시가지 히르셴플라츠는 구겐밴드들의 연주로 가득 찬다. 카리브해 음악과 라틴 아메리카 리듬을 변주한 공연부터 뉴올리언스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 빈터투어 카니발

취리히 근교 도시인 빈터투어에서도 같은 기간(3월 7일~10일) 동안 카니발이 열린다. 빈터투어 특유의 거리 퍼레이드와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2. 뮈렌 화이트스타일 오픈 – 2025년 3월 8일~9일

알프스의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프리스타일 대회, 뮈렌 화이트스타일 오픈은 3월 스위스에서 주목할 만한 행사 중 하나다.

⛷️ 스키·스노우보드 최강자들의 집결지

세계 각국에서 모인 탑 라이더, 프리스키어, 스노우보더들이 뮈렌에서 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빅 에어 콘테스트로 정점을 찍는다.

🌙 자동차 진입 금지 구역에서 펼쳐지는 야간 결승전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나이트 빅 에어 콘테스트는 뮈렌 중심부에서 야간 조명 아래 진행된다. 선수들은 화려한 트릭과 점프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 장비 체험 기회도 마련

행사 기간 동안 최신 스키 및 스노우보드 장비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직접 최신 장비를 테스트하며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3. 바젤 카니발 – 2025년 3월 10일~12일

스위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카니발로 알려진 바젤 카니발은 3월 중순에 열린다. 72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축제는 스위스 문화와 풍자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 새벽 4시 '모르게슈트라이흐'로 시작

월요일 새벽 4시에 시작하는 모르게슈트라이흐는 어두운 골목을 화려한 등불 행렬이 지나가는 퍼레이드다. 드럼과 피리 연주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 사회 풍자 퍼레이드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되는 대규모 퍼레이드에서는 지난해 주요 사건과 인물을 풍자하는 행렬이 이어진다. 가면을 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도심을 누비며, 관람객들에게 기념품도 나눠준다.

🎤 슈니첼뱅케 공연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에는 바젤 시내 레스토랑과 바에서 풍자 시구를 읊는 공연단도 만날 수 있다. 바젤 방언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깊이 있는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가 특징이다.

🕯️ 등불 전시와 구게뮤직 공연

화요일 저녁에는 200개가 넘는 등불이 뮌스터 광장을 화려하게 밝힌다. 같은 날 저녁, 광장 곳곳에서 구게뮤직 공연도 펼쳐진다.

 

4. 뮈렌-비르크 신규 케이블카 개통 – 2025년 3월 15일

알프스의 장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뮈렌-비르크 구간에 새로운 케이블카가 개통된다.

🚠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

슈테헬베르크와 뮈렌을 연결하는 이 케이블카는 159.4%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경사도를 자랑한다. 불과 4분 만에 해발 1,194m를 올라 775m의 고도를 극복하는 이 구간은 스위스 기술력의 상징이다.

🔗 푸니포르 시스템 도입

스위스 최초로 도입되는 푸니포르 방식은 바람에 강하고 유지 보수 편의성이 높은 케이블카 시스템이다. 2025년 3월부터 뮈렌-비르크 구간이 개통되고, 2026년 봄에는 비르크-쉴트호른 구간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쉴트호른 20XX'

쉴트호른 케이블웨이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전력 공급을 100% 수력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케이블카 역시 이러한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경과 기술을 모두 고려한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마치며

2025년 3월의 스위스는 다채로운 축제와 흥미로운 이벤트로 가득하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취리히와 바젤의 카니발, 화려한 설상 대회가 열리는 뮈렌, 그리고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가능성이 결합된 케이블카까지.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