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의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여정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증산역에서 시작합니다. 2번 출구로 나와서 몇 걸음만 걸으면 왼쪽으로 하천이 있는 길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불광천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늘은 맑고 구름은 하얗게 떠 있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오늘의 트레킹 코스는 서울 둘레길 2.0의 15코스, 복원된 자연길입니다. 이 코스는 노을·하늘공원 코스로도 알려져 있으며, 총 길이는 7.7km,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10분입니다. 난이도는 가장 쉬운 하(下)입니다. 보통은 가양역에서 시작하지만, 저는 증산역에서 시작했습니다.
불광천을 따라 걷다 보면 북한산의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책하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런닝을 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저 멀리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도 보입니다. 불광천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대각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월드컵경기장역 3번 출구가 보입니다.
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를 보러 오시는 분들은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보니 2002년 월드컵 때 독일 전을 서울시청 앞에서 응원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몇 계단을 올라가면 매봉산 무장애 숲길이 나옵니다. 이 길은 총 길이 2km,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입니다.
문화비축기지로 향하는 길에 마포 석유 비축 기지가 보입니다. 이곳은 1973년 석유 파동 이후 건설된 석유탱크가 도시 재생을 통해 문화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기존의 5개 탱크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변신했고, 해체된 탱크의 철판을 활용해 만든 T6는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보며 한국전쟁 이후의 역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늘공원으로 가는 길에 맹꽁이 전동 셔틀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전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전망이 너무 좋습니다. 여의도의 63빌딩과 한강, 관악산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하늘공원에서 억새밭을 보고 내려와 서울 둘레길 15코스를 따라 계속 걷습니다. 이쪽 길은 가로등이 없어 늦은 시간에 혼자 걷기에는 어두울 수 있습니다. 하늘이 검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인의 거리에서 한강의 야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메타세콰이어 나무 길이 나옵니다.
가양대교를 건너며 한강의 야경을 즐깁니다. 다리를 건너면 서울 둘레길 14코스와 15코스의 분기점이 나옵니다. 여기서 스탬프를 찍고 가양역 3번 출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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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트레킹 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의 댓글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음 트레킹 여행에서 또 뵙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