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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포항 해파랑길 18코스와 곤륜산, 동해 바다를 걷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2. 11.

1. 시작하며

포항은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다. 해파랑길 18코스는 동해의 탁 트인 전경과 다양한 해안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길로, 많은 여행자가 찾는 명소다. 이 코스에 곤륜산 등산을 더하면 짧지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하는 걷기 여행이 완성된다. 이번 글에서는 월포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이가리 닻 전망대, 오도 해수욕장을 지나 곤륜산 정상까지 오르는 트레킹 코스를 소개한다.

 

2. 월포 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한적한 걷기

걷기 여행은 포항 북쪽의 월포 해수욕장에서 시작된다. 1.2km 길이의 해변은 백사장이 부드럽고 물이 맑아 여름철 해수욕장으로도 인기가 많다. 겨울철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즈넉한 동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해변 근처에는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어 다양한 새들이 모여드는 장관을 연출한다. 걷기 시작하면 각기 다른 푸른빛의 바다와 새들이 함께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3. 이가리 닻 전망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월포 해수욕장에서 1.5km를 걸으면 해파랑길 표식이 나오고, 이가리 닻 전망대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걷기 좋은 시멘트길이 이어져 있어 길을 잃을 걱정 없이 바닷가를 따라갈 수 있다.

이가리 닻 전망대는 선박을 정박시키는 닻을 형상화한 구조물로,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다. 전망대 끝에서 내려다보면 바다 위로 펼쳐진 닻 모양의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길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4. 오도 해수욕장과 작은 어촌 마을 풍경

이가리 닻 전망대를 지나 계속 걸으면 작은 어촌 마을과 폐가들이 등장한다. 과거 사람들이 살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은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이다.

오도 해수욕장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로 찾는 여행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오도 섬 자체가 거대한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관이 뛰어나다.

 

5. 곤륜산 등산, 짧지만 강렬한 풍경

오도 해수욕장에서 더 걸어가면 곤륜산 입구에 도착한다. 주차장과 편의점이 있어 간단한 물과 간식을 챙길 수 있다.

곤륜산은 해발 177m로 높지는 않지만, 주변에 큰 산맥이 없어 정상에서의 조망이 탁월하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이용되는 정상에 오르면 동해가 끝없이 펼쳐진다. 10~15분 정도 가파른 길을 오르면 도착할 수 있어 가성비 높은 등산 코스로 손꼽힌다.

 

6. 곤륜산에서 감상하는 동해 낙조

곤륜산 정상에서는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해가 천천히 바다 위로 내려가며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멀리 보이는 포항 시내와 칠포 해수욕장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뷰는 힘든 등산을 보상해주는 듯하다.

해가 완전히 진 후에는 조심스럽게 하산해야 한다. 하산 후 큰길로 나가면 칠포 삼거리 정류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포항 시내로 돌아갈 수 있다.

 

7. 마치며

포항 해파랑길 18코스와 곤륜산을 잇는 걷기 여행은 짧지만 다채로운 경험을 주는 코스다. 한적한 해변, 독특한 전망대, 어촌 마을, 그리고 산 정상에서의 풍경까지 하루 안에 즐길 수 있다.

트레킹을 마쳤다면, 포항의 대표적인 겨울 별미인 과메기를 맛보는 것도 좋다. 포항은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시다. 걷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해파랑길 18코스와 곤륜산을 조합한 코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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