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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마츠야마 도고 온천 여행, 센과 치히로 배경지 방문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2. 5.

시작하며

일본에는 다양한 온천 명소가 있지만, 마츠야마에 있는 도고 온천(道後温泉)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이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온천의 배경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도고 온천을 방문해 실제 모습을 확인하고, 온천 문화와 분위기를 경험해 보았다.

 

1.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도고 온천

도고 온천은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3,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곳이다. 본관은 약 130년 전에 지어진 전통적인 건물로, 그 자체가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리모델링을 진행한 후 다시 개방되었으며, 전통적인 외관과 내부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편의 시설이 추가되었다. 특히, 입구의 시계탑과 목욕탕 내부의 장식이 인상적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가 돋보인다.

 

2.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된 온천

도고 온천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유바바의 온천탕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론, 영화 속에 나오는 빨간 다리는 없지만, 온천 본관의 외형과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다.

온천 내부에는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특히 천장의 장식과 내부 조명, 전통적인 온천탕이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곳을 방문하면 마치 애니메이션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 도고 온천의 다양한 시설

도고 온천 본관에는 3가지 주요 온천 시설이 있다.

✅ 카미노유()

  • 도고 온천에서 가장 기본적인 대중탕으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 실내탕만 있으며, 노천탕은 없다.
  • 샴푸, 바디워시 등 기본적인 목욕 용품이 제공된다.

✅ 타마노유()

  • 카미노유보다 고급스러운 시설로, 전용 휴게 공간이 제공된다.
  • 조용한 분위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정원이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다.

✅ 유신덴(又新殿)

  • 일본 황실 전용으로 사용되던 특별한 온천 공간이다.
  • 일반인은 제한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온천욕을 마친 후에는 전통적인 유카타(浴衣)를 입고 휴게실에서 쉬거나, 온천 마을을 거닐며 다양한 기념품 가게를 둘러볼 수 있다.

 

4. 온천 마을에서 즐길 거리

도고 온천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다.

도고 하이카라 거리(道後ハイカラ)

온천 본관을 중심으로 조성된 전통 거리로, 기념품 가게와 전통 과자점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일본 전통 과자인 만쥬(饅頭)나 감귤맛 비누 등 특색 있는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무료 족욕탕(足湯)

도고 온천 주변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족욕탕이 있다. 여름철에는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풀기에 좋다.

야마토야 혼(大和屋本)

도고 온천 본관에서는 숙박이 불가능하지만, 주변에는 온천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전통 료칸이 많다. 야마토야 혼은 일본식 객실과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숙소 중 하나로, 전통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츠바키노유(椿)

도고 온천 본관과 가까운 또 다른 온천 시설로,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어 야외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도고 온천 본관보다 상대적으로 한산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5. 도고 온천 여행 시 참고할 점

입장료 및 운영 시간

  • 카미노유(神の湯): 약 420엔
  • 타마노유(玉の湯): 약 840엔
  • 유신덴(又新殿): 별도 예약 필요
  • 운영 시간: 오전 6시~오후 11시 (마지막 입장 오후 10시 30분)

무료 온천 이용 방법

마츠야마 공항이나 일부 관광 안내소에서는 무료 온천 이용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을 이용하면 일부 온천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방문 시기

  • 여름철에는 온천수 온도가 높아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 겨울철 방문 시에는 따뜻한 온천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마치며

도고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장소로도 유명하며, 일본 특유의 온천 문화를 경험하기에 적합하다. 온천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와 숙박 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어, 일본 온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도고 온천을 방문하면 마치 애니메이션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온천욕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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