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대한항공 합병 후,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 중 어떤 항공사를 선택해야 할까?

시작하며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국내 항공 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특히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인 아시아나항공이 더 이상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스타 얼라이언스 멤버십 혜택을 활용하던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할 수 있는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들을 다각도로 비교하고, 어떤 선택이 가장 적합한지 상세히 알아본다.

 

1. 스타 얼라이언스 멤버십이 중요한 이유

스타 얼라이언스는 세계 최대 항공사 연합체로, 24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멤버십의 골드 등급을 유지하면 아래와 같은 주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운지 이용

모든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 가능

특히, 장거리 여행 시 라운지 이용은 쾌적한 경험을 제공

 

추가 수하물 혜택

골드 등급 회원은 추가 수하물 혜택 제공

 

우선 탑승 및 체크인

전용 체크인 카운터, 보안 검색대 우선 통과

 

좌석 승급 우대

마일리지를 활용한 좌석 승급이 용이

 

이러한 혜택은 여행을 자주 다니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합병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사라지면, 대한항공(스카이팀 소속)으로 전환하거나 다른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2.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 비교: 멤버십 등급 달성 조건

(1) 아시아나항공의 멤버십 달성 조건

아시아나항공은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 중에서도 비교적 쉬운 조건으로 골드 멤버십을 제공한다.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 조건:

• 4년 동안 4만 마일 누적
• 1년에 약 1만 마일 수준 (장거리 노선 왕복 2회)

 

등급 유지 조건:

• 2년 동안 3만 마일 누적

 

이러한 조건은 다른 항공사와 비교했을 때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사라지면 이러한 쉬운 조건을 가진 항공사를 찾기가 어려워진다.

 

(2) 주요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의 조건

아시아나-대한항공 합병 후,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 중 어떤 항공사를 선택해야 할까?

 

이 중, 터키항공과 이집트항공은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대안으로 꼽힌다.

 

3. 터키항공: 유리한 조건과 단점

(1) 터키항공 멤버십의 주요 특징

등급 달성 조건

• 첫 해: 4만 마일 (아시아나의 두 배)
• 유지 조건: 2년간 4만5000마일 또는 첫 해 3만 마일

 

장점

• 조건 완화: 초기에는 어렵지만, 이후 유지 조건이 낮아짐
• 다양한 노선: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전 세계 주요 노선 보유

 

단점

• 마일리지 사용 조건이 상대적으로 높음
• 인천-유럽: 편도 4만5000~5만 마일
• 인천-미국: 편도 7만5000 마일

 

터키항공은 초기 멤버십 달성 조건이 까다롭지만, 장거리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다. 다만, 마일리지 사용 효율이 떨어지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4. 이집트항공: 가족 마일리지 합산의 매력

(1) 이집트항공 멤버십의 주요 특징

등급 달성 조건

• 실버: 기한 없이 3만 마일 누적
• 골드: 실버 이후 2년간 3만 마일 추가 누적

 

가족 마일리지 합산

• 가족 5명까지 마일리지 합산 가능
• 주 멤버(가족 대표)에게 모든 마일리지를 집중해 등급 상승 가능

 

(2) 장점과 단점

장점

•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유리
• 유지 조건 완화: 2년간 4만 마일로 유지 가능
• 마일리지 사용 효율이 높음
• 동북아: 편도 1만5000 마일
• 인천-유럽: 편도 4만 마일

 

단점

• 항공권 예약: 고객센터 전화 필수
• 마일리지 유효 기간: 3년 (아시아나와 비교해 짧음)

 

이집트항공은 가족 단위 여행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하며,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 등급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항공사로 꼽힌다.

 

5. 마일리지 유효 기간과 기타 고려사항

많은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가 마일리지 유효 기간을 3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10년 유효 기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은 조건이다.

 

3년 유효 기간 항공사:

싱가포르항공, ANA, 에바항공, 터키항공, 이집트항공

 

이러한 유효 기간은 항공 여행 빈도가 낮은 사용자에게는 불리하다. 따라서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대한항공(스카이팀)으로 전환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치며

아시아나항공이 사라진 이후,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로 갈아탈 때는 본인의 여행 스타일과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터키항공은 장거리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용자에게 유리하고, 이집트항공은 가족 단위로 마일리지를 쌓고 사용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마일리지 유효 기간과 예약 방식 등 세부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 적합한 항공사를 선택하자.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로의 전환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대한항공으로의 전환 역시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현명한 선택으로, 더 나은 여행 경험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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