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21코스 우이령길 숲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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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21코스 우이령길 숲길 걷기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의 친구, 앤드류김입니다.

오늘은 서울의 걷기좋은 산책 숲길 명소, 북한산 우이령길을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북한산 우이역에서 시작된 이번 트레킹 여행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북한산의 둘레길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코스지만, 오늘 제가 걷는 21코스 우이령길은 특별합니다. 이 길은 한때 김신조 무장공비 사건이라는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며 폐쇄되었다가, 이제는 예약제로 우리의 발걸음을 기다립니다.


우이령길은 서울의 우이동과 경기도 교현리(송추)를 잇는, 마치 시간을 잇는 다리와 같은 곳입니다.

북한산둘레길 21코스 우이령길 안내도

 

이 길을 걷다 보면, 북한산과 도봉산이 마치 과거와 현재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숲속 문화마을의 표지판 앞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길은 때로는 숲의 향기로 가득 차 있었고, 때로는 계곡의 물소리가 들려오는 곳이었습니다. 트레일 러닝을 하는 이들과 맨발로 걷는 이들을 보며, 저는 이 길이 주는 자유와 평화를 느꼈습니다.

북한산둘레길 21코스 우이령길 흙길,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햇살을 피해 그늘진 길로 가기 좋았다.


석굴암에 들르며, 급경사를 오르는 동안 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겨울이면 차조차 오르기 힘든 경사였지만,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모든 노력을 보상해주었습니다. 석굴암의 고즈넉한 모습과 오봉의 웅장한 모습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힘이 있었습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이었던 이 길의 역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넓어진 길과 대전차 장애물은 그 시절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듯합니다. 안전쉼터와 화장실이 있는 넓은 공터에서 잠시 쉬며, 도봉산의 오봉을 바라보는 것은 이 길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북한산둘레길 21코스 우이령길에서 본 도봉산 오봉의 모습


석굴암에서 내려오는 길은 계곡물 소리와 함께 했습니다. 교현 탐방 지원센터에 도착했을 때, 옥수수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자연의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북한산과 도봉산을 바라보는 것으로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https://youtu.be/FRzzknLzqLY

 

여러분도 이 길을 걸으며, 자연과 역사,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여행에서 또 만나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