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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 시청 로비 수직 정원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6. 2. 9.

시작하며

서울 한복판, 그것도 서울시청 로비에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됐던 수직 정원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 역시 시청 업무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쳤고, 그날 이후 이 공간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게 됐다.

건물 안에 들어선 순간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로 향하고,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되는 곳이다.

 

1. 시청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달라지는 순간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벽면 전체를 채운 초록빛이다.

처음엔 전시물인가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살아 있는 식물들이 벽을 따라 층층이 자리 잡고 있다.

(1) 사진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는 규모

① 숫자로만 보면 감이 잘 오지 않는다

  • 높이 약 28m에 달하는 벽 전체가 식물로 채워져 있다
  • 일반 건물로 치면 7~8층 높이라 고개를 들어야 끝이 보인다

② 실제로 마주하면 체감이 다르다

  • 시야를 꽉 채우는 초록색이 주는 압도감이 있다
  • 실내 공간인데도 바깥 정원에 있는 느낌이 든다

③ 잠깐 머무르기엔 아까운 풍경

  • 지나가다 보기엔 아쉬워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진다
  • 일부러 시간을 내서 다시 보게 된다

 

2. 식물 구성이 단순하지 않았던 이유

이 공간이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까이서 보면 식물 하나하나가 계산된 위치에 심어져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1) 한 종류가 아닌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는 구조

① 다육식물부터 넝쿨 식물까지 섞여 있다

  • 잎의 크기와 색감이 달라 벽면이 단조롭지 않다
  • 계절에 따라 보이는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진다

② 꽃이 피는 구간과 잎 위주의 구간이 나뉜다

  • 특정 구역은 색감 포인트 역할을 한다
  • 전체를 봤을 때 입체감이 살아난다

③ 인공적인 배열 느낌이 적다

  • 일정한 패턴보다는 자연스럽게 흐르는 배치다
  • 멀리서 보면 하나의 큰 정원처럼 보인다

 

3. 사계절 내내 푸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실내 정원이다 보니 관리 방식이 궁금해졌다.

알고 보니 식재 단계부터 건축 구조와 햇빛 방향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1) 공간 자체가 식물을 위해 설계된 느낌

① 자연광이 들어오는 방향을 기준으로 식물 배치

  • 햇빛이 닿는 구간과 그렇지 않은 구간이 다르다
  • 식물 종류도 그에 맞춰 나뉘어 있다

② 실내 환경에 맞는 식물 위주 구성

  • 계절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종류가 많다
  • 겨울에도 벽면이 휑해 보이지 않는다

③ 관리가 드러나지 않는 점이 인상적

  • 배수나 급수 시설이 눈에 띄지 않는다
  • 깔끔한 로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4. 옆 공간까지 함께 보면 더 좋았던 동선

이 수직 정원은 단독으로 끝나지 않는다.

바로 옆에 전시 공간과 카페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1) 잠깐 쉬었다 가기 좋은 구성

① 전시는 규모가 크지 않아 부담이 없다

  • 업무 보러 왔다가 잠시 들르기 좋다
  • 주제도 비교적 가볍게 구성되는 편이다

② 카페와의 거리감이 적다

  • 정원을 보며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 실내지만 답답한 느낌이 덜하다

③ 평일 낮엔 비교적 조용하다

  • 붐비지 않아 혼자 머무르기 괜찮다
  • 잠시 생각 정리하기 좋은 분위기다

 

5. 굳이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는 장소라는 점

이 공간이 더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접근성이다.

관광지처럼 계획을 세워야 하는 곳이 아니다.

(1) 일상 동선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온다

① 시청 업무, 약속 전후에 들르기 쉽다

  • 별도 입장 절차가 없다
  • 로비 개방 시간 안이면 자유롭게 볼 수 있다

② 서울 중심부라는 위치

  • 광화문, 덕수궁 근처 일정과 함께 묶기 좋다
  • 이동 동선에 부담이 없다

③ ‘한 번쯤’이 아니라 ‘가끔’ 생각나는 공간

  • 일부러 다시 오게 되는 곳은 흔치 않다
  • 지나갈 때마다 한 번 더 보게 된다

 

6. 이런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 공간

모든 장소가 모두에게 인상적인 건 아니다.

이곳은 특히 이런 사람에게 잘 맞는다고 느꼈다.

(1) 화려함보다 여유를 찾는 경우

① 사람 많은 관광지가 부담스러운 경우

  •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 머무는 사람들의 속도도 느리다

② 실내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은 경우

  • 날씨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 짧은 시간에도 분위기 전환이 된다

③ 서울 안에서 새로운 시선을 찾고 싶은 경우

  • 익숙한 공간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 서울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마치며

서울시청 로비의 수직 정원은 화려하게 홍보되는 공간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 번 제대로 보고 나면, 다음에 시청을 지날 때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게 된다.

일정 사이 잠깐 숨을 고르고 싶을 때,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이런 공간이 있다는 점은 꽤 큰 장점이다.

다음에 시청 근처를 지날 일이 있다면, 잠시 걸음을 늦춰 이 벽을 한 번 올려다보길 권한다.

 

📍 주소: 서울특별시청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이용 가능 시간: 평일 09:00 -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