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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숙소

수판부리 B2 프리미어 호텔, 새로 지은 숙소에서 느낀 현실적인 하루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12. 15.

태국 중부 수판부리에 새로 문을 연 숙소 중 하나가 B2 Suphan Buri Premier Hotel이다.
2025년에 완공된 신축 호텔이라 외관부터 반듯하고 깔끔한 인상이 강하다. 출장으로 짧게 묵어봤는데, 결과적으로는 “기능적인 숙소”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렸다.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닌, 필요한 만큼만 충실하게 갖춘 공간이었다.

 

호텔은 수판부리 시티 센터 한가운데에 있다.
주소는 28/2 Thanon Muen Han, Tambon Tha Pi Liang, 구글맵 기준으로 수판부리 버스터미널에서 차로 5분 거리 정도다. 주변에 편의점과 로컬 음식점이 몇 곳 있어 간단한 식사나 물건 구입은 어렵지 않았다. 주차장은 건물 앞뒤로 넓게 마련되어 있고, 시내 이동도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로 충분히 가능하다.

 

처음엔 출장이라 큰 기대 없이 예약했다

Agoda 가격 비교로 1박 약 4만~5만원대였는데, 신축임을 고려하면 합리적이었다. 예약 당시에는 ‘가격 대비 평점 9점대’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실제로 도착해보니 새 건물 특유의 냄새가 살짝 났지만, 로비부터 객실까지 전반적으로 깨끗했다.

 

체크인은 빠르게 끝났다. 직원이 많진 않았지만 동선이 단순해서 기다림은 거의 없었다.
다만 밤늦은 시간에는 프런트 응대가 다소 느려졌다. 그래도 태국 특유의 느긋한 분위기로 생각하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밝은 조명과 여유 있는 객실 구조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밝은 조명과 여유 있는 구조였다.
디럭스 프리미어룸 기준으로 침대 옆에 작은 소파와 원형 테이블이 있고, 노트북 작업하기엔 충분했다. 스마트 TV는 유튜브 실행이 잘 되었고, 헤어드라이어와 커피 스테이션, 큰 거울도 준비되어 있었다. 단, 옷장은 따로 없고 벽면에 열린 옷걸이 형태라 장기 숙박에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

 

침대는 생각보다 푹신했고, 베개는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닌 뒤 누웠을 때 피로가 확 풀리는 느낌이 있었다. 다만, 이웃 방의 대화나 문 여닫는 소리가 그대로 들릴 정도로 벽이 얇았다. 늦은 밤엔 TV 볼륨을 낮춰야 했다.

 

욕실 상태와 와이파이 품질

욕실은 깔끔했지만 약간의 냄새가 남았다.
물때나 곰팡이는 없었지만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순간적으로 거슬렸다. 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훨씬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물 온도는 안정적이었고, 수압도 괜찮았다. 샤워부스와 세면대가 분리되어 있어 물이 튀는 일은 거의 없었다.

 

와이파이는 사실상 사용할 수 없었다.
비밀번호를 받아 접속은 됐지만 속도가 너무 느려 웹페이지 하나 열기도 어려웠다. 업무용 노트북을 사용하는 출장객이라면 이 부분은 미리 감안해야 한다. 다행히 현장에서는 휴대폰 핫스팟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 신축이라 객실 청결도와 조명 상태는 훌륭했다.
  • 직원은 적었지만 체크인·체크아웃은 큰 문제 없었다.
  • 침대와 베개는 편안했지만, 벽이 얇아 소음이 쉽게 들렸다.
  • 욕실 냄새와 Wi-Fi 품질은 확실히 개선이 필요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무난한 선택

아이와 함께 묵었던 다른 여행객의 말처럼, 가족 단위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엘리베이터가 크고 객실 내 공간이 넓어 아이가 움직이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다만 조식은 간단한 수준이라, 아예 식사 없는 요금제로 예약하고 근처 식당을 이용하는 게 낫다. 주변에 태국식 국수집이나 카페가 많아 아침 해결은 어렵지 않았다.

 

결국엔 가격에 충실한 호텔이었다

결국 이 숙소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격에 충실한 호텔”이다.
고급스러움을 기대하기보단, 깨끗한 방과 편안한 침대, 안정된 숙박을 원할 때 선택하면 딱 맞는다. 출장 중 잠깐 머물 곳이나 하루 쉬어가는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다.

 

다음에 다시 수판부리에 들른다면, 조용한 밤이 보장되는 층으로 요청해볼 생각이다.
결국엔, 편히 잘 자는 것. 그게 여행 중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