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을은 단풍과 역사, 그리고 현대적 도시 풍경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시기이다. 서대문역에서 시작해 정동길을 따라 광화문광장과 정동전망대를 거쳐 삼청동에 이르는 도보 여행은 서울의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가을 단풍명소와 함께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 맨 아래에 이번 여행을 영상으로도 담았으니 현장감을 느껴보면 좋다.
1. 서대문역에서 시작하는 가을여행
서울여행의 시작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한다. 이곳에서 첫걸음을 내딛으면 정동길로 이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양옆으로 늘어선 은행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황금빛 터널은 가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노란 낙엽이 수놓인 길을 걷다 보면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와 가을바람이 함께 어우러져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정동길은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주변의 풍경이 마음을 채워준다.
2. 중명전에서 만나는 단풍과 역사
정동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중명전이 나타난다. 이곳은 조선 왕실의 별궁으로 사용된 역사적인 공간으로, 가을 햇살이 붉은 벽돌에 반사되며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딕 양식의 건축미와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훌륭한 장면을 보여준다.
중명전 근처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정동제일교회와 덕수궁 돌담길이 이어진다. 돌담길 너머로 보이는 단풍과 궁궐의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느끼게 한다. 이곳은 가을 단풍명소로 손꼽힐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
3. 정동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가을
정동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정동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은 서울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장소 중 하나로, 덕수궁과 서울시청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가을 단풍으로 물든 덕수궁과 현대적인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여행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특히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아 고요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정동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덕수궁 돌담길과 은행나무는 황금빛 물결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가을여행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4. 광화문광장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망대
정동길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서울의 역사를 상징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그 뒤로는 북악산과 광화문이 장엄하게 자리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을 지나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경복궁과 북악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으로 물든 가을날의 서울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풍경을 보여준다.
5. 삼청동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다
여정의 마지막은 삼청동이다. 삼청동 골목길은 가을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은행나무길이 이어진 삼청동에서는 노란 단풍과 함께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따뜻한 수제비 한 그릇으로 여정을 마무리하며, 북악산이 보이는 카페에서 여행의 마지막 순간을 정리했다.
삼청동은 단풍명소로도 유명하지만, 곳곳에 자리한 감각적인 카페와 소박한 상점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여행의 끝자락에서 친구와 함께 창밖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서울 가을여행의 매력
서울여행은 단순한 도심 탐방을 넘어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정동길에서 시작된 여정은 중명전과 정동전망대를 지나 광화문광장과 삼청동으로 이어지며, 서울의 깊은 매력을 하나씩 발견하게 한다. 가을 단풍명소로 추천하는 이 코스는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이번 주말, 천천히 걷고 싶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서대문에서 삼청동까지 이어지는 이 도보 여행을 추천한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자.
👇 서대문역에서 삼청동까지의 서울여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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