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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여행

도쿄 이케부쿠로 소바 맛집과 전망대 둘러보기 꿀팁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5. 19.

시작하며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색 소바집과 전망 좋은 명소가 있습니다. 복잡한 도시 속에서 특별한 식사와 여유로운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는 코스인데요. 오늘은 일본에서 요즘 가장 핫하다는 서서 먹는 소바집과 전망대 명소를 함께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독특한 이름의 소바집, ‘너구리는 음료수(たぬきは飲み物)’

도쿄 이케부쿠로의 한 골목 안, 지나다 보면 초록색 너구리 그림과 함께 있는 간판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바로 ‘너구리는 음료수(たぬきは飲み物)’라는 이름의 작은 소바 전문점인데요. 이 이름은 처음 들으면 낯설고 조금은 생뚱맞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름에는 이 가게의 ‘식사 마무리 방식’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소바 육수인 ‘소바유(そば湯)’를 컵에 담아 음료처럼 마시는 방식이 이곳의 시그니처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너구리를 마신다’는 표현이 그대로 체험으로 이어지는 셈이죠.

 

2. 이케부쿠로역(池袋駅)에서 도보 5분 거리, 접근성도 굿

이 가게는 이케부쿠로역(池袋駅)에서 도보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역 주변은 원래 유동 인구가 많아 점심 시간대에는 직장인들로 붐비는데요, 이 작은 가게도 그 중심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점심 시간에 방문하면 입구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정장을 입은 일본인 직장인들이고, 이 모습만 봐도 이 가게가 단순한 관광용 핫플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로컬 맛집이라는 점이죠.

 

3. 가게 내부는? 좁지만 빠르게 회전되는 구조

이곳은 좌석이 따로 없는 ‘서서 먹는 소바집(立ち食い蕎麦)’입니다.

내부는 단 6명 정도만 동시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협소하지만, 서서 먹고 바로 나가는 방식이라 회전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덕분에 줄이 길어도 대기 시간은 생각보다 짧은 편입니다. 내부에는 가방을 걸 수 있는 고리, 자잘한 소스통, 주걱 장식 같은 디테일한 배려가 가득해 작지만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게라는 인상을 줍니다.

 

4. 메뉴와 가격은? 부담 없는 한 끼 구성

‘너구리는 음료수(たぬきは飲み物)’에서 맛본 구성과 가격

메뉴명 구성 특징 가격대
A세트 소바 + 밥 + 계란튀김 가장 인기 있는 조합 약 900엔
B세트 소바 + 밥 + 토핑 변경 튀김 종류 다름 약 1,000엔 미만
단품 소바 소바만 단독 간단한 식사 원할 때 약 700~800엔

 

현금만 결제 가능하며, 입구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미리 식권 구매해야 합니다. 소바와 함께 나오는 그릇이나 플레이팅은 귀여운 키티(キティ) 디자인과 너구리 이미지로 장식되어 있어 여성 손님들에게도 인기 많습니다. 밥 위에 올라가는 계란 튀김은 속이 반숙처럼 부드러워 고소한 풍미를 더합니다.

 

5. 식사 방식은? 순서대로 즐기는 재미까지

이 가게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닙니다. 정해진 방식에 따라 즐기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일종의 코스 같은 구성이 있습니다.

소바와 덮밥,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어요!

① 처음엔 소바부터 비벼 먹기

  • 육수가 약간 깔려 있고, 고명으로는 유부(油揚げ), 시금치, 메추리알(うずら卵), 텐카스(天かす)가 올라갑니다.
  • 젓가락으로 잘 비벼 먹기 시작합니다.

② 중간엔 라유(ラー油)와 시치미(七味) 추가

  • 처음엔 간이 약할 수 있으니 적절히 조절해 향신료를 뿌려 먹습니다.
  • 매콤한 라유가 면발에 배어 훨씬 풍미가 좋아집니다.

③ 계란튀김 밥도 함께 즐기기

  • 밥에는 소스가 살짝 뿌려져 있어 짭짤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반숙처럼 부드러운 계란 튀김이 포인트입니다.

④ 원할 경우 텐카스 추가 가능

  • 무료 리필이 가능하고, 파(ねぎ)와 함께 튀긴 텐카스를 덜어 먹으면 바삭한 식감이 더해집니다.

⑤ 마무리는 소바유(そば湯)

  • 먹고 남은 그릇에 소바유를 부어 마시며 깔끔하게 식사 마무리.

 

6. 식사 후엔 여기! ‘선샤인60 전망대(サンシャイン60展望台)’

이케부쿠로에서 식사 후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또 다른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선샤인시티(Sunshine City, サンシャインシティ)’의 전망대입니다. 이름은 ‘선샤인60 전망대(サンシャイン60展望台)’로, 높이 239m의 빌딩 60층에 위치한 도쿄 도심 전망 명소입니다.

(1) 이동 동선과 입장 정보

  • ‘너구리는 음료수(たぬきは飲み物)’ 가게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리
  • 선샤인시티 안 엘리베이터를 타고 60층 전망대로 이동
  • 입장료는 700엔 내외, 예약 없이 현장 구매 가능

(2)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도쿄의 전경

전망대에서는 날씨에 따라 다양한 도쿄의 랜드마크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맑은 날에는 멀리 후지산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어,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 전망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풍경

  • 도쿄타워(東京タワー), 도쿄 스카이트리(東京スカイツリー) 한눈에 감상 가능
  • 후지산(富士山)이 맑은 날 보이는 포인트로 인기
  • 야경은 물론 낮에도 넓고 시원한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음
  • 명탐정 코난(名探偵コナン)과의 콜라보 전시 및 포토존 운영

 

7. 같은 브랜드? 다른 가게들과 비교해 보니

‘너구리는 음료수(たぬきは飲み物)’는 하나의 외식 브랜드 그룹이 운영하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모든 가게 이름에 ‘음료수(飲み物)’를 붙이는 독특한 작명법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가게명 일본어 원명 대표 메뉴 특징
소바에 라유를 넣는다 蕎麦にラー油を入れるのか 매콤한 라유 소바 원조 매장, 넓은 좌석
카레는 음료수 カレーは飲み物。 토핑 선택형 카레 최대 3가지 무료 토핑 가능
돈가스는 음료수 とんかつは飲み物。 바삭한 돈카스 정식 두툼한 고기, 세트 구성

 

8. 이케부쿠로 소바집,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짧은 시간 안에 색다른 식사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너구리는 음료수(たぬきは飲み物)’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너구리는 음료수’ 소바집이 잘 맞는 사람들

  • 도쿄에서 짧고 알찬 한 끼를 원하는 여행객
  • 이색적인 일본식 식사 체험을 원하는 사람
  • 가성비 좋은 구성으로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
  • SNS에 공유하기 좋은 사진이 필요한 사람

단, 공간이 매우 좁고 좌석이 없으므로 유아 동반 가족이나 캐리어를 끄는 여행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너구리는 음료수(たぬきは飲み物)’는 단순히 소바를 파는 식당이 아닙니다. 도쿄 현지의 색다른 외식 문화일본식 간편 식사의 매력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더불어 식사 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선샤인60 전망대(サンシャイン60展望台)’까지 함께 방문하면, 도쿄 도심 한복판에서 맛과 풍경을 동시에 즐기는 완벽한 하루 코스가 완성됩니다.

이케부쿠로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 두 곳을 연결해 보는 일정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