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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마카오에서 타오위안까지, 스타룩스 A321neo 이코노미 탑승기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5. 1.

시작하며

대만은 인구와 영토에 비해 항공사 수가 유독 많은 나라입니다. 특히 스타룩스(STARLUX)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풀서비스 항공사(FSC)지만, 경쟁사와 차별화된 콘셉트와 고급스러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카오에서 타이완 타오위안까지 이동하면서 직접 체험한 스타룩스 A321neo 이코노미 좌석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항공사 리뷰뿐 아니라 마카오 공항, 좌석 정보, 기내식, 예약 팁까지 알차게 담았습니다.

 

1. 대만의 세 번째 FSC, 스타룩스는 어떤 항공사일까?

(1) 형제싸움에서 태어난 항공사, 스타룩스의 배경은?

스타룩스는 2018년 설립된 대만의 신생 항공사입니다. 에바항공을 운영하던 에버그린 그룹에서 독립한 창업자가 만든 항공사로, 창업자 본인이 기장 자격증을 보유하고 직접 항공기를 조종한 이력까지 있을 정도로 이 업계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대만 항공사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스타룩스는 '우주선 콘셉트'와 고급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브랜드의 콘셉트뿐 아니라 기내 조명, 승무원 유니폼, IFE(기내 엔터테인먼트)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어 있어 감각적인 면에서도 눈길을 끕니다.

(2) 캐릭터 협업도 독특하게, 스누피와 손잡은 이유

타 항공사들이 일본 캐릭터(포켓몬, 헬로키티 등)와 협업하는 것과 달리, 스타룩스는 미국 캐릭터인 스누피와의 협업을 택했습니다. 스누피가 NASA와 협업한 대표 캐릭터로 알려져 있어, 스타룩스의 우주 테마와 잘 어울리는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마카오 출발, 타이페이 도착: 탑승 전 준비 과정은?

(1) 마카오 공항의 특징은 무엇일까?

마카오 공항은 타이파섬 호텔 밀집 지역과 매우 가까운 위치로, 교통 편의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공항 규모는 작지만 한글 표기 안내판도 많아 한국인 여행자에게 꽤 친절한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상업시설은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단 두 곳뿐이어서, 일찍 도착해도 즐길 거리는 많지 않습니다. 면세점은 신라 면세점이 입점해 있어 그나마 기본적인 쇼핑은 가능합니다.

(2) 체크인과 라운지 이용 팁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 긴 줄을 피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라운지 이용은 신용카드 혜택 앱(더라운지)를 활용하면 프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내부는 깔끔하지만 식사는 다소 간소합니다.

🍽️ 마카오에서 찾은 깔끔한 광둥식 식당 소개

  • 디에잇(美·The Eight): 과거 미슐랭 3스타 → 현재 2스타
  • 위치: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지하
  • 런치 딤섬 세트: 약 7만 원, 주류 별도
  • 금붕어 하가우, 와인 서비스 등 시각적 즐거움 포함

 

3. 스타룩스 A321neo 이코노미 좌석은 어떤 느낌일까?

✈️ 스타룩스 좌석과 서비스에서 느낀 포인트들

(1) 최신 기종과 디자인 감각

  • 기체 정보: A321neo, 기령 1년
  • 좌석 배치: 3-3 배열, 총 180석
  • 좌석 간격: 31인치 (대한항공은 32인치)
  • 좌석 색상: 브라운·그레이 계열
  • 기본 구성: 담요, 베개, 헤드셋 제공

(2) 스누피와 우주 테마, 디테일까지 완성도 높게

기내 전반에 스누피 캐릭터와 우주 콘셉트 디자인이 녹아 있습니다. 좌석 뒷면 모니터, 기내 조명, 안전비디오 등은 모두 우주 테마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디스플레이 UI도 고급스럽고 직관적입니다.

🎧 기내 좌석에서 인상 깊었던 서비스들

  • 10.1인치 디스플레이 (화질 우수, 직관적 UI)
  • 기내식 메뉴 및 음료 모니터에서 확인 가능
  • 에어쇼 및 멀티태스킹 기능 탑재
  • 한국어 일부 지원(자막/더빙 제외)

 

4. 이코노미인데도 이 정도? 기내식과 세심한 구성

🍱 기내에서 받은 구성들 한눈에 보기

항목 내용
기내식 치킨 누들 1종, 스누피 테마 그릇 구성
음료 맥주 포함 가능 (FSC답게 주류 제공)
커트러리 스테인리스 수저 포함
특별 구성품 헤드셋, 담요, 베개, 캐릭터 테마 컵/포장지 등

(1) 치킨 누들, 스누피 감성으로 마무리된 기내식

짧은 비행이었지만 기내식의 퀄리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식 양은 많지 않지만, 플라스틱 용기 대신 트레이와 커트러리까지 갖춘 구성이 돋보였으며, 기내식 하단의 추가 플레이트 구성도 독특했습니다.

(2) FSC다운 음료 서비스와 미묘한 간식의 반전

스타룩스는 기본 음료 외에도 맥주를 제공하며, 간식으로 나온 스누피 봉지의 쌀과자는 디자인은 귀엽지만 맛은 의외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5. 짧은 비행, 만족도는 높았다

(1) 항공편 정보 요약

  • 노선: 마카오(MFM) → 타오위안(TPE)
  • 항공편명: JX206
  • 비행시간: 약 1시간 50분
  • 출발시간: 오후 8시 35분
  • 도착시간: 오후 10시 25분
  • 항공사 첫 운항 노선 중 하나

(2) 발권 팁: 저렴한 예약 요령은?

저자는 GoToGate 같은 해외 예약 사이트에서 약 13만 원에 발권했습니다. 이처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편이지만, 해외 OTA 예약 시 유의사항은 늘 체크해야 합니다.

📝 해외 OTA 예약 시 주의할 점

  • 가격이 싸더라도 변경/취소 정책 미확인 시 위험
  • 탑승권 수령 지연이나 추가 수수료 유무 확인 필수
  • 가능하다면 항공사 공식 사이트 예약이 가장 안정적

 

마치며

짧은 비행이었지만 스타룩스 항공의 서비스는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신생 항공사지만 FSC다운 구성, 감각적인 기내 디자인, 캐릭터 협업까지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만은 물론, 앞으로 한국에도 정기 취항이 이루어지면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는 스타룩스의 비즈니스 클래스 리뷰도 예정되어 있으니, 또 한 번의 흥미로운 체험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