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호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 기차로 이동하는 과정’에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짧은 비행 대신 일부러 택한 14시간 기차 여행, 그 안에서 먹고 자고 일상까지 함께한 경험은 단순한 이동 이상의 의미가 있었죠. 여기에 시드니 외곽의 가성비 숙소, 그리고 무려 12,000원짜리 티본 스테이크까지, 실제 여행 중 마주친 디테일한 정보들을 이번 글에 담아봤습니다.
1. 브리즈번에서 시작된 기차 여행, 왜 선택했을까?
(1) 왜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탔을까?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그런데도 14시간짜리 기차 여행을 택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 기차는 수화물 추가 요금 없이 넉넉한 짐 허용
- 좌석 공간이 넓고 자유롭게 이동 가능
- 기내식 포함, 풍경 감상 가능
- 여행의 ‘과정’을 즐기고 싶어서
단순한 이동이 아닌 경험 자체를 여행의 일부로 삼는 것이 이 선택의 핵심이었습니다.
(2) 기차는 어떻게 예약할까?
호주 내 기차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좌석 등급은 아래와 같습니다.
좌석 등급 | 특징 | 가격대 | 추천 대상 |
---|---|---|---|
2등석 | 일반 좌석, 여유 공간 적음 | 저렴 | 단기 여행객 |
1등석 | 좌석 넓고 수화물 허용 많음 | 중간 | 장거리 여행객 |
침대칸 | 수면 가능, 가장 편함 | 비쌈 | 밤 기차 이용자 |
2. 14시간 기차 여행, 안에서 뭘 할 수 있을까?
(1) 식사는 어떻게 해결할까?
장거리 기차 여행에서는 식사 제공 여부가 중요합니다. 이번 여정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식당칸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기차 내 식사 이용 팁
- 식당칸에서 직접 주문하고 결제하는 방식
- 메뉴는 호주 스타일의 정식 형태
- 시간대별로 제공: 아침 7시 전후, 점심 12시 전후, 저녁 6시 전후
- 주문 가능한 메뉴 예시: 소시지와 매시 포테이토, 채소, 치킨 라이스 등
(2) 좌석은 편했을까?
예약했던 좌석은 1등석이었지만, 시스템 오류로 2등석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좌석 교체 요청을 통해 해결했고, 전체적으로는 넉넉한 공간과 다리 받침, USB 충전 단자, 식탁 테이블 등이 준비돼 있어 장시간 여행에 적합했습니다.
(3) 와이파이와 전기 시설은?
기차 안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어렵고, 전기 콘센트는 일부 좌석에만 있었습니다. 장거리 이동 중에는 오프라인 콘텐츠 준비가 필수입니다.
📵 기차 안에서 불편했던 점
- 인터넷 연결 어려움
- 전기 콘센트 부족
- 오래된 차량 구조로 인한 소음
3. 시드니 도착 후, 가성비 숙소는 어땠을까?
(1) 숙소 위치와 이동
도착 시간은 밤 9시 반, 우버를 타고 외곽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32달러가 소요됐고, 치안 이슈가 있는 동네라 도보 이동보다는 차량 이동이 권장됐습니다.
🏨 시드니 외곽 숙소 구성
항목 | 내용 |
---|---|
방 종류 | 원룸형 |
포함 시설 | 침대, 책상, 냉장고, TV, 개인 욕실 |
공용 시설 | 주방, 세탁기(유료), 건조기(유료) |
숙박 기간 | 8박 |
분위기 | 한적한 동네, 외국인 밀집 지역 |
(2) 숙소 분위기와 치안은?
동네는 베트남계 주민들이 많은 지역이었고, 일상 속에서 베트남어 간판이 더 많을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처음에는 치안 걱정이 있었지만, 일정 기간 머무는 동안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4. 시드니에서 장보기, 현지 마트 이용법
(1) 어디에서 장을 봐야 할까?
호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마트는 콜스(Coles)와 울워스(Woolworths)입니다. 둘 다 체인점으로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거나 단독 매장 형태로 운영됩니다.
🛒 호주 마트 장보기 요령
- 가격표는 물건이 아닌 선반에 부착됨
- 저가 제품은 대부분 하단 진열대에 위치
- 결제는 카드 사용이 보편적
- 에코백 필수 지참
(2) 구매한 품목 중 가장 만족한 건?
바로 12,000원짜리 티본 스테이크입니다. 현지에서는 레스토랑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숙소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었습니다.
🥩 티본 스테이크 간단 조리법
- 해동 후 소금·후추로 간하기
- 중불에 앞뒤로 3분씩 구워내기
- 미디엄 레어 정도로 마무리
- 개인 입맛에 따라 마늘, 버터 추가 가능
5. 시드니 일상과 주변 분위기, 직접 살아보니
(1) 낮에 본 숙소 주변, 분위기는 어땠을까?
동네 분위기는 정말 독특했습니다. 야생 앵무새, 베트남 음식점, 불경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생경한 공간이었죠. 동시에 이국적이면서도 현지인의 일상과 가까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2) 직접 요리하고 머무는 여행, 장점은?
- 식비 절약 가능
- 현지 마트 체험
- 숙소에서 편안히 휴식 가능
- 여행 중 작업·편집도 가능
🏠 직접 살아본 여행의 장점 리스트
- 식비 아껴서 다른 데 투자 가능
- 호텔보다 자유로운 스케줄
- 체류형 여행으로 피로도 감소
- 호주 실생활 가까이서 체험 가능
마치며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 이어지는 14시간 기차 여행, 그리고 그 이후의 실속 있는 시드니 생활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하나의 ‘삶의 단면’이었습니다. 관광지 중심의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직접 머무르며 현지를 경험하는 방식은 훨씬 많은 걸 느끼게 해줍니다. 여행지에서 어떻게 이동할지, 어디에 머물지, 무엇을 먹을지가 중요하다면, 이번 여정이 참고가 되었길 바랍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드니 하버브리지부터 야경 페리까지, 걷고 보는 여행 루트 총정리 (0) | 2025.05.03 |
---|---|
시드니 자유여행 루트 추천: 도보+전철로 여유롭게 (0) | 2025.05.02 |
골드코스트 당일치기 여행코스: 펠리컨 먹이주기부터 스카이포인트까지 (0) | 2025.05.02 |
브리즈번 여행 꿀팁 총정리: 무료 페리부터 도심 속 해변까지 (0) | 2025.05.02 |
호주 브리즈번 입국부터 코알라 만남까지, 여행 첫날 완벽 정리 (0) | 202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