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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여행

구로시장 찐맛집 총정리! 칼국수부터 떡볶이, 꽈배기까지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4. 23.

시작하며

서울 구로시장엔 오래된 정과 맛이 살아 있다. 요즘 같은 때에 6,000원으로 한상 차림을 먹을 수 있는 집은 드물다. 칼국수에 보리밥이 기본으로 나오고, 떡볶이 한 그릇에 추억까지 곁들여지는 곳. 가성비와 푸짐함, 그리고 시장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구로시장 찐맛집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1. 튀김 퀄리티 다른 분식집, 다미랑 떡볶이

색감부터 다른 고춧가루 베이스 양념

이곳은 일반적인 고추장 양념이 아닌 고운 고춧가루 베이스를 쓴다. 단맛보다는 담백하고 매콤한 맛이 중심이어서 입에 물리지 않는다. 깔끔하고 기분 좋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딱 맞는다.

다양한 튀김 라인업

• 야채튀김

• 오징어튀김

• 김말이

• 만두튀김

튀김 상태가 예사롭지 않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튀겨져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기 딱이다. 떡볶이도 양념이 잘 배어 있고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2. 시장빵의 진수, 갓구운빵

열 개에 5,000원, 착한 가격

시장 끝자락 남구로 쪽에 있는 빵집인데, 무려 10개 5,000원이라는 가격대에 다양한 빵을 고를 수 있다. 조리빵과 단팥빵, 크림빵 등 종류가 여섯 가지 이상이다.

종류별 구성 예시

• 소보루

• 크림빵

• 만두빵

• 카레빵

• 도넛

• 단팥빵

모양이나 크기가 엄청 크진 않지만 속이 꽉 찼다. 전형적인 ‘옛날 빵’ 스타일로, 한 입 베어 물면 정겨운 맛이 난다. 5,000원으로 배달빵보다 훨씬 알차게 먹을 수 있는 구성이다.

3. 수제면에 인심까지 더한 한 끼, 박가네 보리밥 칼국수

칼국수만 시켜도 밥이 공짜

이 집은 기본 칼국수를 시키면 보리비빔밥이 서비스로 나온다. 반대로 비빔밥을 시키면 칼국수가 공짜다. 양도 많고, 6,000원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다.

직접 뽑은 수제면의 매력

• 쫄깃한 식감

• 국물과 잘 어울리는 면발

• 밀가루 향이 살아 있는 맛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하다. 바지락이 들어간 칼국수는 해장용으로도 손색없다. 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 열무김치도 시원하고 칼칼해서 함께 먹기 좋다.

4.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 원팥칼국수 팥죽

단맛 없는 진짜 팥죽

단맛보다 팥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린 진한 농도의 팥죽이다.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간이 적당히 배어 있어 조미료 맛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구성도 푸짐

• 팥죽 본메뉴

• 수제 새알심

• 동치미

• 겉절이

• 작은 보리밥 그릇

세알도 직접 빚어 만든 수제 스타일이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팥죽 특유의 텁텁함이나 잡맛도 없어 깔끔한 디저트처럼 먹기 좋다. 한 끼로도 충분하고 후식으로도 만족스럽다.

5. 추억 속 그 맛, 칠공주 떡볶이

밀떡 떡볶이의 진수

5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집이다. 과거 일곱 분의 할머니들이 함께 시작했고 지금은 세대 교체가 되어 6명의 사장님들이 운영 중이다. 쫀득한 밀떡에 정겨운 고추장 양념이 더해져 옛날 떡볶이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단맛보다 담백함

• 탱글탱글한 밀떡

• 두툼한 어묵

• 오래 조려 꼬들꼬들해진 계란

• 자극적이지 않은 정통 고추장 베이스

계란은 말하면 추가금 없이 넣어주고, 떡볶이 양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떡볶이 양념이 떡에 잘 배어 있어 한 입 먹을 때마다 추억이 떠오른다.

6. 바삭함에 놀라고 크기에 감탄, 왕꽈배기

크로와상처럼 바삭한 겉면

일반 꽈배기보다 훨씬 큰 사이즈에, 겉은 기름 없이 바삭하게 튀겨져 있다. 기름에 굽듯이 튀긴 중국식 꽈배기 스타일로 겉은 크리스피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종류도 다양

• 우유꽈배기

• 팥꽈배기

• 고구마, 단호박 필링 선택 가능

찢어 먹으면 빵결이 살아 있다. 세 명이 나눠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많아 간식으로 부담 없다. 크기에서 오는 만족감이 커서 먹으면서 계속 감탄하게 된다.

7. 시원하고 칼칼한 분식의 정석, 다미랑 떡볶이

양념도 비주얼도 확실한 고춧가루 베이스

고춧가루 특유의 칼칼함과 깔끔함이 살아 있는 스타일이다. 기분 좋은 단맛이 살짝 돌면서 전반적으로 자극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떡볶이 스타일 비교

떡볶이 가게 양념 타입 떡 스타일 특징
칠공주 떡볶이 고추장 밀떡 정통 옛날 떡볶이 느낌
다미랑 떡볶이 고춧가루 밀떡 깔끔한 고춧가루 양념

튀김과 곁들여 먹는 조합이 훨씬 풍성하다. 특히 야채튀김은 꼭 한번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마치며

서울 속에서도 정이 넘치는 시장 구로시장. 단순히 쇼핑을 넘어 먹거리로도 충분히 즐거운 장소다. 칼국수 한 그릇에 보리밥, 떡볶이 하나에도 세대의 맛, 디저트 대신 팥죽과 시장표 빵과 꽈배기까지. 부담 없이 찾아가서 배부르게 먹고, 기분까지 따뜻해지는 곳이다. 가끔은 이런 시장 한 끼가 생각나는 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