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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벚꽃 절정시기, 부산에서 꼭 가봐야 할 4대 벚꽃 명소

by 너랑나랑 여행길 2025. 4. 4.

시작하며

부산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이 왔다. 해마다 봄이면 벚꽃이 어디에서 가장 예쁘게 피었는지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움직인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벚꽃이 만개해, 지금이 딱 벚꽃 구경하기 좋은 시점이다. 부산은 바다와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도시로, 유명한 축제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벚꽃길이 곳곳에 조성돼 있다. 이 글에서는 부산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네 곳의 명소, 온천천 벚꽃길, 개금벚꽃길, 달맞이고개, 용두산공원을 차례로 소개한다. 각 명소마다 특징과 분위기가 다르니, 일정을 잘 맞춰 알차게 다녀오면 좋겠다.

 

1. 온천천 벚꽃길 – 도심 속 자연 산책로

📍 주소: 부산 연제구 온천천남로 39

온천천은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벚꽃과 유채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이다. 지하철 1호선 부산교대역에서 세병교 방향으로 내려가면 벚꽃길이 시작되며, 카페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이 벚나무로 가득하다.

  • 벚꽃뿐만 아니라 유채꽃밭이 있어 봄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 산책로가 넓고 잘 조성돼 있어 유모차나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 중간중간 징검다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로도 알맞다.
  • 카페거리 근처에 다양한 식당과 디저트 가게가 있어 꽃구경 후 식사나 커피 타임도 가능하다.
  • 접근성이 좋아 평일 저녁에도 가볍게 들르기 좋다.

특히 데크길이 있는 구간은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높고, 벚꽃 시즌에는 화사한 풍경 덕분에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동래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래 지역 내 소비 캠페인도 진행 중이니 참고해보자.

 

2. 개금 벚꽃길 – 부산 골목길의 정겨운 벚꽃 풍경

📍 주소: 부산 부산진구 진사로 48

온천천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소박한 정서를 간직한 개금벚꽃길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포토 스팟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개금 시영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려 바로 접근할 수 있다.

  • 데크길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 양옆으로 주택가가 이어지며, 벚꽃이 골목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인상적이다.
  • 상가 건물과 골목 사이로 꽃길이 펼쳐져 있어 부산의 일상적인 풍경 속 벚꽃을 느낄 수 있다.
  • 외국인 관광객도 찾을 정도로 SNS에서 화제가 된 장소다.
  • 구간은 짧지만 풍경이 알차고, 정겨운 분위기가 살아 있어 오히려 더 오래 머물게 되는 곳이다.

벚꽃이 자연스럽게 집 앞을 장식하듯 핀 모습 덕분에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적한 마을의 소소한 풍경 속에서 사진 찍으며 산책하기 딱 좋은 장소다.

 

3. 달맞이고개 –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벚꽃 드라이브

📍 주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84

달맞이고개는 해운대 해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벚꽃길로, 드라이브 코스이자 해월정, 블루라인파크와 연계한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벚나무가 피는 봄에는 길 전체가 꽃길로 변신한다.

  • 도로 옆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바다 풍경과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다.
  • 걷는 코스보다는 차를 타고 천천히 내려오거나, 택시를 타고 해월정까지 올라가서 산책하며 내려오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 평일 오전에 가면 붐비지 않아 사진 찍기 좋다.
  • 해월정에서는 바다와 벚꽃이 함께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가 지나가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다.

달맞이고개 주변에는 다양한 카페들이 있어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며 벚꽃을 보는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4. 용두산공원 – 도심 속 벚꽃과 부산항 전망

📍 주소: 부산 중구 용두산길 37-55

부산 시내 중심에 위치한 용두산공원은 남포동 거리와 연결돼 있어 여행 동선에 넣기 좋은 위치다. 벚꽃이 많지는 않지만, 부산항과 영도,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이 장점이다.

  • 공원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쉽게 올라갈 수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 벚꽃 외에도 야경과 풍경을 보기 좋은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 타워에 올라가면 120미터 높이에서 부산의 벚꽃 풍경과 도시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다.
  • 팔각정 앞은 타워와 벚꽃을 함께 담기 좋은 사진 포인트다.
  • 인근에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깡통시장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벚꽃 시즌에는 공원 내뿐만 아니라 주변 산의 벚꽃까지 함께 피어 있어 도시 전체가 꽃으로 물든 듯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며

부산의 봄은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선사한다. 이번 벚꽃 시즌은 예년보다 조금 이르게 찾아왔고, 지금이야말로 가장 화사한 벚꽃을 만날 수 있는 시점이다. 온천천의 강변 산책로, 개금의 소박한 골목길, 해운대 달맞이고개의 드라이브 코스, 도심 속 용두산공원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 곳의 벚꽃 명소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부산에서의 봄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가 벚꽃 절정 시기로 예상되므로, 짧은 봄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즐기려면 서둘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도시 곳곳에 핀 벚꽃과 함께 커피 한잔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걷는 시간은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될 것이다. 날씨 좋은 날, 가까운 곳부터 한 군데씩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봄 나들이가 된다.

이 포스트가 부산 벚꽃 여행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