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봄 드라이브 여행지 베스트3, 양평에서 하루코스로 즐기기

시작하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자연스럽게 바람 쐬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도심을 벗어나 가까운 곳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서울 근교 양평이 제격이다. 특히 봄철에는 연둣빛 새싹과 꽃이 어우러져 산책하기에도 좋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알맞다.

이번 글에서는 하루 코스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양평 대표 봄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두물머리에서 시작해 세미원을 지나 용문사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동선을 따라가면, 풍경과 휴식, 문화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1. 두물머리: 강이 만나는 풍경 속 산책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97

🕒 운영시간: 연중무휴

💸 이용요금: 무료

🚗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한강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경치가 수려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많지만, 봄철에 특히 추천되는 이유는 따뜻한 햇살과 물안개가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두물머리에서는 다음과 같은 포인트들을 놓치지 말자.

•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서 휴식
• 황포돛단배가 정박한 강변에서 사진 촬영
• 액자형 포토존에서 감성적인 인생샷 남기기
• 해돋이와 해넘이 풍경 감상

일교차가 큰 날에는 강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신비로운 느낌을 더해주며, 걷기 좋은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다.

 

2. 세미원: 꽃과 물의 정원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 운영시간:

• 4월~10월: 매일 09:00~18:00 (매표 마감 17:30)
• 11월~3월: 화~일요일 운영,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 성인: 7,000원
• 어린이·청소년·65세 이상: 4,000원
• 만 5세 이하: 무료

🚗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두물머리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세미원이 있다. 이곳은 수생식물을 중심으로 조성된 생태정원으로, 연꽃축제로도 유명하다. 특히 봄에는 튤립, 목련, 수선화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해 산책하기 좋은 시기이다.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불이문: 태극기의 자연 철학을 표현한 정문
• 세한정: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테마로 조성된 정원
• 장독대 분수: 한강의 맑은 물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공간
• 배다리: 정조 시절의 다리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공간

세미원은 조선시대의 전통 정원 양식을 반영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자연 속에서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며, SNS용 사진을 남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3. 용문사: 천년 사찰에서 느끼는 고요함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 운영시간: 매일 08:30~17:00

💸 이용요금: 무료

🚗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가능

 

용문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웅장한 용문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두물머리와 세미원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로, 하루 코스의 마지막 장소로 여유롭게 들르기에 좋다.

용문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산책로처럼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산책로 옆으로 흐르는 용문천은 봄철에 시원한 바람과 청량한 물소리를 전해준다.

이곳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은행나무: 수령 약 1,100년,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
• 고즈넉한 사찰 전경: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미
• 용문산 산자락의 봄 풍경: 신록과 햇살이 조화를 이룸

사찰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봄철에는 절 뒤편으로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이나 진달래도 볼 수 있다.

 

마치며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양평은 자연, 역사, 여유가 모두 담긴 여행지다. 두물머리의 강변 산책, 세미원의 정원 감상, 용문사의 고요한 사찰 풍경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명소지만, 하나의 드라이브 코스로 이어지면 더욱 풍성한 하루를 만들어준다.

이번 봄,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경기도 양평으로 느긋한 하루 여행을 계획해보자.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계절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