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천 자연생태공원의 튤립축제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번에도 이 아름다운 공원을 소개해드렸지만, 봄의 전령인 튤립이 만발한 이곳은 매번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니까요.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부천식물원 매표소를 향해 걸었죠.
부천식물원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튤립을 보고 매표소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부천시 채널을 통해 무료 입장권을 얻었기에, 수목원 입장료 걱정 없이 공원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어요.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튤립의 바다에 숨이 멎는 듯했습니다. 빨강, 노랑, 보라, 핑크… 마치 무지개가 땅에 내려앉은 것 같았죠. 겨울의 끝자락에 찾았던 이곳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마음이 설렜습니다.
튤립 사이로 산책하며, 각양각색의 꽃들을 구경하는 것은 마치 화가의 팔레트를 거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초가집 근처에 핀 튤립들은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였어요.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원의 중간 부분과 무장애 숲길 구간 중에서 편백나무 숲길 구간은 아직 공사 중이었고, 풍차가 있는 곳 주변의 튤립들은 흙먼지로 인해 약간 시들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무장애 숲길을 따라 걷다 공사구간에서 되돌아 내려와 보면, 공원에 튤립뿐만 아니라 다양한 꽃들과 짧지만 인상적인 메타세콰이어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어요.
지난 주말에 열리는 튤립축제는 분명 더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후에 방문해도 이 공원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다음 방문 때는 무장애 숲길의 공사가 마무리되어, 더욱 완벽한 공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여행에서 또 만나요. 봄날의 향기 가득한 부천 자연생태공원에서 앤드류김이었습니다.